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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맛집 추천! 안가봤으면 여의도 사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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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블루스크린이 떠서 빡친 수많은 여의도회사원중의 한 명입니다.


이런 날의 점심은 도무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보통 편의점 점심거리나 변변치 않은 것으로 점심을 때우곤 하는데 이렇게 열 받는 날은 꼭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를 음식으로써 증명해야 하므로 매콤하고 뜨거운 것을 먹어줘야 합니다. 


보통 직장내에서 화가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전날 알코올을 과다 섭취했을 경향이 큽니다. 

그러므로 더욱 점심 해장이 간절할 것입니다. 숙취가 없다고 해도 해장을 해주는 것이 자신의 장기에 대한 예의입니다.


원래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고기 앞으로 가야 하지만 점심에 고기를 먹었다가는 금액도 금액이고 (사비일 경우만 ㅎ) 잘 먹었다고 전 부서에 소문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서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 점심 맛집인 여의도버섯칼국수를 섭취하여 장기에 대한 예의를 차려보겠습니다.


참고로 회사돈도 아니고 광고도 아닙니다. 남 것까지 내돈으로 긁게됩니다;; 와.. 와줘서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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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 먹어보고 후기를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진들은 약 6개월간의 여의도버섯칼국수 대장정이 담겨있습니다. 이거 안 먹어봤으면 여의도직장인이 아니라는것이 거짓말이 아닙니다.

사실 먹느라 심호흡하고 사진을 찍을여유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짧은 점심이지만 여의도역에서 버스타고 올만한 맛집입니다. 어차피 점심에 그 거리는 차 막히지도 않아서 올만합니다. 특히 여름에 오면 웨이팅도 없고 반정도 텅텅 비어있습니다.


여름에 그걸 먹어? 라는 생각은 버려야합니다.

술 먹은날은 뜨거운 것으로 해장하여 몸에서 땀을 배출하며

와 술나온다

하면서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퇴근하고도 술먹습니다.


여튼 술 먹은 다음날 지인들과 점심약속이 생기면 무조건 이곳으로 데려옵니다.

근데 그러다보면 소주 하나 시키고 싶어지는 간사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도 장기에게 심심한 사과를 표합니다.


아 물론 소주도 팝니다. 여의도 회식장소나 국회의사당 회식장소로도 좋습니다.

그럼 부장님의 회식콜링이 점점 늘어날것입니다.

미리 죄송합니다


실제로 업무 마치고 혼자 먹으러갔었는데 딱봐도 회식인 테이블이 한두개가 아니였습니다.




진짜 여의도 점심 맛집입니다.

주변에 쌀국수집이 한둘 있는것이 아니지만 한국인은 뼛속까지 한국인입니다.


국물맛을 주제삼자면 단전부터 끌어지는 한국인의 깊은 마늘맛과 미나리 그리고 버섯 양념장이 오케스트라를 이룹니다. 비속어를 쓰고싶지만 참겠습니다. 맛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눈물나게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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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국회의사당 점심 맛집 여의도버섯칼국수의 핵무기는 마늘김치입니다.

저녁에 애인과 약속이 있다면 아쉽지만 김치는 피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왠만해서 지워질 냄새는 아닙니다.

정 만나야한다면 일반 가글 이상의 효능을 하는 테라브레스 파란색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저는 애인을 만나는 것을 포기하거나 애인과 같이 먹겠습니다. 같이 먹으면 면전에다 욕은 못 할것입니다.


일단 처음에 가면 물과 김치 먼저 놔주시고 뒤이어 뚝배기에 버섯과 미나리가 육수에 담겨 가득 나옵니다. 끓을 때 사장님 김치좀 더주세요 는 국룰입니다.

면이 나중에 나오는데 면 나올때 이야기하게 됩니다.

면도 그냥 시판 면이 아니라 직접 제면기를 사용해서 면을 뽑아 쓰신다고 합니다.

밀가루반죽도 신선해야 맛있는건가

여튼 제면한 면을 살짝 익혀서 밀가루 덜나오게 해서 주시는것 같습니다.

알아서 때맞춰서 투하해주십니다.

일단 면이 오기 전 국물과 버섯 미나리를 앞접시에 조금 덜어서 위장에 신호를 보내줍니다.

면을 넣었을때랑 안넣었을 때랑 그 국물맛의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꼭 면 익기전에도 한 그릇정도는 먹어줘야 진정하게 즐겼다고 말할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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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들어가면 국물이 점점 진해집니다. 화력이 세서 면 익는 속도도 그렇게 느리지 않습니다.

주말만을 기다리는 직장인의 인내력으로 최대한 차분히 면을 기다려봅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이틀이나 더 남았습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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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다 끓은 것 같으면 면 한가닥 먹어봅니다. 씹었을 때 뻣뻣한 감이 없을 때가 제일 맛있습니다. 국물이 굉장히 뜨겁고 빨리 졸아드는 감이 있으므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큰 그릇에 미리 담아놓아도 좋습니다. 어차피 진짜미친듯이뜨거워서 잘 안식습니다.

하지만 감자는 절대로 먼저빼지 마십시오. 다 익어서 숟가락으로 치면 물러질때까지 삶는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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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볶음밥을 시켜줍니다. 볶음밥은 인원수만큼 시키면 추가비용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몰랐습니다. 

샤브죽과는 다른 버섯칼국수 볶음밥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약간 어렸을때 부모님이해준 보크라이스같고 맛있습니다. 국물을 다 빼고 볶음밥 재료를 넣어줍니다. 물론 사장님이 해주십니다.

아마 쪽파 양파 당근 참기름 날계란 김가루 등이 들어간것 같습니다.

강한 불에서 강력하게 볶아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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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된 날도 살짝 노랗게 된날도 맛있습니다. 차이는 뭔지 모르겠으나 어차피 저 밥은 그냥 즐기기보단 앞서 언급한 국물에 으스러질때까지 익은 감자와 함께 먹어야합니다

.

숟가락에 밥 얹고 반 으스러져가는 감자 올리고 국물 살짝 찍어서 마늘김치 올려줘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점심시간 10분 남았습니다. 


식후아메리카노는 국가가 정한 룰이므로 지켜야 하니까 이만 나갑니다. 물론 남은 음식은 없습니다.


해장 뚝딱 하고 오후에 조금 기분이 풀리게 됩니다. 물론 블루스크린 재발생했을 경우는 예외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여의도 직장인들 힘내시고 ..

안가보셨다면 자기자신을 반성하시고 조만간에 여의도버섯칼국수라는 점심 맛집에 방문 조지시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너무 찬티같은데 내돈주고 먹었습니다. 


버섯칼국수 볶음밥까지 1인분에 9,000원

일반칼국수(하얀칼국수, 계란들어감) 7,000원입니다.

수육도 판매합니다. 20,000~ 30,000원


평일 점심 예약 20명 이상은 1시 이후만 가능하다고 하고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으며

평일 11시에서 22시, 토요일 11시에서 15시까지 영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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